Gana Art



10/27/2022 ~ 12/04/2022

José Parlá

Curated by Matt Black

Gana Art is pleased to present a solo exhibition titled Breathing by José Parlá (b. 1973), an artist showcasing his global artistic range, from creative abstract paintings to large murals, photographs, videos, and sculptures. The first exhibition in two years since Parlá’s first solo exhibition took place at Gana Art Nineone in 2020, this exhibition, which is prepared in collaboration with curator Matt Black, is a space to unveil his new series, Breathing, a set of paintings that share the exhibition’s title. This event is also particularly significant in that it announces the return of an artist who found himself at the crossroads between life and death; Parlá was hospitalized for several months in 2021 after contracting COVID-19 and falling into a coma. As if to contradict a medical diagnosis that cast doubt on his future ability to paint, Parlá recovered and focused his strong will to live onto his work by adding deeper colors and sharper lines. The results can be viewed at Gana Art Center, following showings at the Library Street Collective in Detroit and the Brooklyn Museum in New York.

Layering posters, paints, and calligraphy, José Parlá’s works comprise multiple narratives ranging from his autobiographical story to his life experiences from each of the cities that influenced him. Parlá, defines city life and the nature of a place by projecting the lives of people through his gestural mark making. His paintings capture the flow of time and social memories through works embodying the signs and language seen on the surfaces of actual walls that stand as symbols of the human condition. His works are kept at major institutions such as The British Museum, London, Pérez Art Museum Miami (PAMM), Miami, and Buffalo AKG Art Museum, New York. Parlá is especially renowned for his large-scale mural ONE: Union of the Senses (2014), measuring 90 feet in width, which was permanently installed in the lobby of the World Trade Center in Manhattan.

호세 팔라

가나아트는 독창적인 추상회화에서부터 대형 벽화, 사진, 비디오,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호세 팔라(José Parlá, b. 1973)의 개인전, 《Breathing》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전시의 제목과 동명의 연작 회화인 그의 신작 <Breathing>을 공개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1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수개월간 병원에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었던 작가가 그 복귀를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더는 그림을 그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반증하듯, 그는 다시 일어나 더욱 강인한 생명에의 의지를 보다 심도 있는 색과 선을 통해 작품에 옮겨냈다. 그 결과물을 디트로이트의 라이브러리 스트리트 컬렉티브(Library Street Collective), 뉴욕의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에 이어 가나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포스터, 물감, 캘리그래피 등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레이어로 이루어진 호세 팔라의 작업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서부터 그에게 영감을 준 각 도시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층위로 이루어져 있다. 팔라는 신체의 움직임이 남기는 독특한 필획을 통해 도시 생활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투영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거리의 벽이 동시대의 역사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이를 축적하고 있다 이해하고, 작업에 시간과 집단적 기억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영국 박물관, 페레즈 미술관(Perez Art Museum), 올브라이트 녹스 미술관(The Albright-Knox Art Gallery)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특히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 무역 센터의 로비에 영구적으로 설치된 90피트 넓이의 대형 벽화, <ONE: Union of the Senses>(2014)로 그 명성을 얻었다.


“It’s almost as though, whether it be George Floyd or others who have died from coronavirus that should not have died, almost in a spiritual way, when they breathed their last breath, their breath came in us, and now we have work to do.” Rev. Dr. William J. Barber II

The breath refreshes the spirit moment to moment, and the breath of the spirit replenishes our collective physiology. The breath is the art that bridges new connections and allows us to reflect on the heavens through the body and our memories. We all share breathing and the universal gift of awareness it provides us. Taking our time, learning to appreciate quietness, and slowing down are the tools for a vanguard of transformation into an awakening of collective healing.

The breath only makes itself visible through our actions. We are born in breath and die with it; it is the first act in the divine process of creation that feeds our thoughts, inspiration, and soul. Let us not take it for granted since it can be taken away anytime. Reclaim time for yourself, meditate, contemplate, focus, and breathe quietly. This alone is a socio-political act and message.

At this moment in history, we are experiencing the collective shock of COVID-19; the world witnessed the words of George Floyd, “I can’t breathe,” on television and social media that awakened people around the world to resist the continuous racist, fascist and oppressive systems. Many people worldwide have seen friends and family feeling ill and possibly dying, bringing us ever closer together as fellow human beings in a world radically changing at an immeasurable speed, which goes against the simple act of breathing that gives life. We can awaken and sustain each other in the new breathing space through art.

Breathing is a vital sign of life. This body of paintings with the same title is destined for the Gana Art Center in Seoul, South Korea, and is part of an ongoing multi-titled series of paintings that started in 2021 and that have been completed in 2022.

These paintings and sculptures share a period of creation that begins with my recovery period at Mount Sinai Hospital, New York City, after waking up from a three-month-long coma due to a severe COVID-19 infection.

In this text, I explain the order in which they have been painted, but that does not reflect the order in which they have been publicly shown. The first part is now on view at the Brooklyn Museum in New York City and is titled Ciclos: Blooms of Mold. The second part is still a work in progress in my Brooklyn studio and has not been shown anywhere. The third part was recently exhibited in the city of Detroit, entitled, Polarities, shown at Library Street Collective.

The paintings deal with the simplest action of life, the breath. The layers of paint, lines, words, texture, and collage allude to the social, political unrest, and health issues the world is experiencing collectively.

작가 노트

“조지 플로이드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들도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었습니다. 영적인 차원에서, 그들이 내뱉은 마지막 숨결이 우리에게 깃들었고 이제 우리가 행동해야 합니다.”
– 윌리엄 J. 바버 2세 목사

숨은 영혼을 시시각각 새롭게 합니다. 영혼이 쉬는 숨은 집단적 생리(collective physiology) 측면에서 우리를 다시 채워줍니다. 숨은 새로운 연결에 가교를 놓고 신체와 기억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비추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예술입니다. 우리는 숨과 그 숨이 제공하는 인식(awareness)이라는 보편적 선물을 공유합니다. 시간을 들이는 것, 고요함을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것, 속도를 늦추는 것은 변화의 물꼬를 틀 도구로서 집단적 치유를 불러일으킵니다.

숨은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만 보이게 됩니다. 우리는 숨을 쉬며 태어나 숨을 거두며 죽습니다. 숨은 우리의 사고와 영감과 영혼을 살찌우는 신성한 창조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최초의 행위입니다. 숨은 언제든 우리를 떠날 수 있으므로 절대로 당연시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되찾아야 합니다. 명상하고 사색하고 집중하며 차분히 숨을 쉬세요.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사회 정치적 행위이자 메시지가 됩니다.

역사적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을 집단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 사람들이 TV와 SNS를 통해 “숨을 못 쉬겠다”고 호소하는 조지 플로이드를 목도했고 이는 압제적이며 파시스트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체제에 저항하는 의식을 두들겨 깨웠습니다. 세계 각지의 무수한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이 아파하거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몹시도 급격하게 변하는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같은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깊은 동질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속도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호흡이라는 단순한 행위에 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호흡의 장에서 서로를 일깨우고 또 지탱할 수 있습니다.

숨은 곧 생명의 징후입니다. 동명의 <Breathing>이라는 제목의 그림들이 한국 서울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에 전시됩니다. <Breathing> 연작은 작품마다 다른 표제를 달고 있으며, 2021년 제작이 시작돼 2022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연작에 속한 회화와 조각들의 작업 시기는 제가 코로나 위중증으로 인해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세 달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서 회복하던 기간과 맞물립니다.

이 글에서 제가 설명하는 순서는 작업을 마친 순이며 작품을 공개한 순서와는 무관합니다. 첫 번째는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으로 제목은 <Ciclos: Blooms of Mold> 입니다. 두 번째는 브루클린에 있는 제 작업실에서 아직 작업 중인 미공개작입니다. 세 번째는 최근에 디트로이트의 라이브러리 스트리트 컬렉티브(Library Street Collective)에서 전시했던 <Polarities>라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들은 생명을 이루는 가장 단순한 행위인 숨을 주제로 합니다. 겹겹의 물감, 선, 단어, 질감, 콜라주를 통해 세계가 집단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불안과 보건 문제를 함의합니다.

Installation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