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2021 ~ 11/14/2021

Young Rim Lee
Shaped Scape

Gana Art Hannam is pleased to present 《Shaped Scape》, a solo exhibition by Young Rim Lee who explores the difference between what is seen and what is perceived while expanding the idea of painting with her experimentation on materiality. The exhibition features her new series of works consisting of irregular shaped ‘wood canvases’ that can be rotated any direction or juxtaposed with one another. Within this flexible formation of work, the canvases interact with each other organically and thus create new dynamics while remaining a subject to new interpretations. As the word ‘Scape’ from the exhibition title implies, the artist encourages the viewers to completely immerse themselves in the multidimensional scene created by the canvases and their surroundings. Instead of providing specific information on each work, Lee gives the spectator an important role of creating a meaning of her work and, in turn, completes her work with their interpretation. To her, the viewers’ presence and the way her work is sensed and perceived through their cognitive process is no less important than the act of creating a work in the first place. This evokes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 of art that the act of ‘seeing’ can trigger a whole range of interpretations, depending on the environment, state of mind, or other internal/external factors. Her work also resembles the state of quantum mechanics where the reality can only be determined by the presence of the observer. Like the flexible formation of Lee’s work and its openness to interpretation, the exhibition wishes to offer a moment of harmony and freedom where all the opposite or seemingly conflicted ideas are embraced and coexist in relation to each other.

Shaped Scape

가나아트 한남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과 인지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탐구하고, 물성에 대한 실험을 통해 회화의 개념을 확장하는 이영림 작가의 개인전 《Shaped Scap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비정형적인 형태로 상하, 좌우가 정해져 있지 않은 ‘나무 캔버스’로 구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동시에 둘, 혹은 셋의 합으로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는 이들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매번 새로운 차원의 해석을 유도한다. 전시 제목의 일부인 ‘Scape’가 은유하듯, 작가는 캔버스들이 물리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공간과 빛 등 비물리적 요소들과 함께 자아내는 풍경에 몰입할 것을 제안한다. 작품에 대해 구체적이거나 특정한 정보를 주입하지 않는 그는 관객에게 의미 생성의 주체라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고 이들의 개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영림에게는 스스로 작품을 완성하는 행위뿐 아니라 작품이 관객의 감각기관과 인지 과정을 통해 이해되는 방식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본다’는 행위가 환경, 의식, 감정 상태 등에 따라 무수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예술의 본질적 특성을 상기한다. 또, 관객의 역할이 작품을 완성하는 주요 요소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확률로 존재하는 입자들과 보는 행위를 통해 이들을 존재하게끔 만드는 관찰자로 이루어진 양자역학적 상태를 떠올리기도 한다. 다양한 물리적/비물리적 요소들의 관계를 탐구하고, 회화의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예술의 본질로 돌아가는 이영림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가 자신과 타인, 개인과 사회, 갈등과 화합 등 분리된 개념들을 포용하는 조화롭고 자유로운 순간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

Installation view